허니문후기

몰디브 허니문 후기

작성자 :

김은정

작성일 :

2019.03.06

조회 :

180,803

이런데 후기 써보는거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 지 좀 어렵긴 한데.... 여행전에 궁금한 것 많아 이것저것 귀찮게 해드릴 때도 친절히 응대해 주시고 사은품까지 꼭 필요한 제품으로 바꿔주시며 맘 써주신게 너무 고마워 올리게 됐어요.

저희는 4박 일정으로 몰디브 피놀루 리조트 다녀왔어요. 신랑이 신혼여행은 꼭 몰디브로 가고 싶다는 바램을 가지고 있어서 목적지를 정하는건 어렵지 않았는데 문제는 리조트였어요. 몰디브 특성상 리조트를 정하고 나면 그 섬에선 나와서 다른 곳엔 갈 수도 없고 매 끼를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는게....선택 장애와는 거리 먼 성격인데 처음으로 선택장애를 겪어봤어요. ^^;; 리조트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음식이 입에 안맞을 경우엔 대안이 없으니까요.

처음에 선택했던 리조트는 피놀루가 아니였어요. 그런데 제가 원하는 룸타입으로 예약이 어려워서 다시 급하게 바꿔서 선택한게 바로 피놀루 리조트였어요. 꿩대신 닭이란 심정으로 선택했던 리조트인데 웬일.....꿩 대신 독수리였어요 ^^

우선 리조트 자체가 너무너무 깨끗하고 예뻐요~~ 저희는 둘 다 일정 내내 맨발로 다년다는.......ㅋㅋ 룸이며 섬 전체가 어디고 나가서 사진을 찍으면 그냥 화보인데다가 객실도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이 너무 예쁘고 깨끗했어요. 스텝들도 너무 친절했구요.

매 식사를 리조트에서 해결해야 하는 몰디브 특성 상 가장 중요한 음식을 말씀드리면......저희는 둘 다 매끼 먹방을 찍고 왔어요. 둘 다 외국 생활을 오래 한 경험이 있어서 익숙하지 않은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이고 향신료도 좋아하는 편이라 더 적응하기 쉽기도 했지만, 음식 자체가 퀄리티도 높은 편이라 아주 맛있었어요. 올인으로 갔던거라 음료도 이것저것 실컷 마셨구요. 메인 레스토랑과 메인 빠 모두 음료 굿~~이었어요.

신랑은 술 좋아하는 편이라 맥주며 칵테일.... 저는 논알콜 칵테일과 쥬스들......원없이 먹고 마시고 온 것 같아요^^;

워낙에 사진 찍는 재주도 없는데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sns도 안하는 신부인지라......사진이 별로 없네요....--;; 카메라로 보는 것보단 실물을....파일로 저장하는 것보단 머리에 찍어두는걸 선호하는지라..........ㅋㅋ 그래서 불행히도 음식 사진이 한 장도 없어요. 그래도 있는 사진 몇 장 올려볼께요.

말레 공항에 도착해 나가면 바로 앞에 피놀루 스텝이 마중을 나와있어요. 그 직원을 따라 가면 몰디브 국내선이라고 할 수 있는 수상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안내를 받아요. 카운터에서 핸드백까지 무게를 재고 수화물을 부치게 되는데.... 제한이 있거나 추가 요금이 있을까봐 잠시 걱정했는데 그런건 전혀 없었어요. 미니버스를 타고 10여분 정도 이동하면 피놀루 전용 라운지가 있어요. 거기도 역시 사진을 안찍었네요....-.-;;

굉장히 럭셔리하고 편안하게 되어 있어서 비행기 시간까지 1시간 30분 정도 대기해야 했는데 편히 쉴 수 있었어요. 간단한 스낵도 준비되어 있었고 무료 와이파이도 이용할 수 있구요. 수상비행기는 좀 힘들었어요. 소음이 심한 편이고...멀미 잘 안하는 편인데 멀미도 조금 났구요. 그런데 무척 독특한 경험이라 한번 쯤 이용해 볼 만 한 듯 해요. 수상비행기로 30분 정도 이동해 드뎌 피롤루 리조트에 입성할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사진에 선착장 같은 곳이에요. 스텝들이 나와서 열렬히 환영해 줘서 조금 민망하긴 한데.... 뭔가 설레고 기대되는 그런 느낌....ㅋㅋㅋ 저희 말고 한국에서 온 신혼부부들이 두 팀 더 있었는데 한국인 스텝분이 계셔서 함께 안내해 주셨어요.